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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鷄: 닭 계, 肋: 갈빗대 륵)은 한자 그대로 닭의 갈비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 아까운 것 이러한 상황을 뜻하는 고사성어이다.
계륵(鷄肋) 일화 유래 이야기
삼국지에 나오는 내용으로 유비와 조조가 한중 지역을 놓고 전쟁을 벌일 때 일이다. 싸움이 수개월 동안 이어져 식량이 바닥나고 사기도 점점 떨어지자 조조 군에서는 도망치는 군사가 늘어나고 있었다. 조조는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처지였다. 어느 날 조조는 저녁식사로 나온 닭국을 먹으면서 앞으로 행보에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장수 하우돈이 들어와 물었다. "오늘 밤 암호는 무엇으로 할까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조조는 "계륵이라고 하시오."라고 무심코 내뱉었다. 하우돈은 의아했지만 다른 장수들과 군사들에게 오늘 밤 암호를 전달하였다. 이때 주부(군대 문서 등을 관리하는 직책) 양수가 갑자기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갑자기 짐을 싸는 이유를 물었다. 양수는 "계륵은 닭갈비가 아니요? 닭갈비는 버리기는 아까우나 먹을 것이 없소 이는 승상께서 지금 한중을 유비에게 내주기는 아깝지만 이득이 될 것이 엇으니 곧 철수할 생각으로 암호는 계륵으로 하신 것 같소."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군사들이 양수와 같이 짐을 꾸리기 시작하여 진이 소란스러워졌다. 이 소식은 조조에게 보고 되었는데 자신의 속마음을 양수이게 읽혔다고 생각했다. "양수를 살려두면 위험하다."라고 판단한 조조는 군을 소란스럽고 사기를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처형하였고, 얼마 뒤 조조는 철수 명령을 내리고 돌아갔다.
이처럼 계륵(鷄肋)은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 아까운 물건이나 상황을 이야기할 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