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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효빈(東施效顰)은 東: 동녘 동, 施: 베풀 시, 效: 본받을 효, 顰: 찡그릴 빈으로 동시가 서시의 눈썹 찌푸림을 본받는다 혹은 따라 한다는 고사성어로 좋고 나쁨의 판단 없이 남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흉내를 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시효빈(東施效顰) 유래 일화 이야기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인으로는 양귀비와 함께 서시가 꼽힌다. 서시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말로는 '침어(沈魚)'라는 말이 있다. 서시가 강물을 쳐다보자 서시를 본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강바닥에 가라앉았다는 말이다. 그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서시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한 사람은 월나라의 범려였다. 범려는 월나라 구천의 신하로써 구천을 도와 오나라에 원수를 갚기 위해 많은 계략을 구상하였다. 미인계도 그 계략 중에 하나였는데 오나라 왕 부차에게 해마다 많은 제물과 미녀를 바쳐 그를 안심시켰다. 그 미녀들 중 물론 서시도 포함되었다. 서시 만한 적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범려와 서시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나라를 위해 그녀를 오왕 부차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다. 서시를 부차에게 보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서시의 발걸음 소리마저 듣기 좋았는지, 그녀를 위해 궁 안에 그녀의 발소리는 듣는 '문공랑'이라는 긴 복도까지 정하였다. 그러나 서시는 범려를 날마다 생각해서인지 오나라 왕비의 생활이 즐겁지 않아서 자주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눈썹을 찡그린 그녀를 보고 궁 안에 사람들은 우수에 젖은 눈이라고 하며 더욱 서시의 아름다움을 칭송하였다. 궁녀들은 자신도 얼굴을 찌푸리면 서시처럼 더 예쁘게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얼굴을 찡그린 궁녀들은 더 못생겨 보였다.

 

 

위의 일화에서 서시 흉내를 내던 동쪽나라 여인들을 '동시'라고 불렀고, 서시를 따라 하던 동시들의 모습에서 동시효빈(東施效顰)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이처럼 동시효빈(東施效顰)은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이지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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