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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有備無患)은 有: 있을 유, 備: 갖출 비, 無: 없을 무, 患: 근심 환으로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고사성어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유래 일화 이야기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의 도공에게는 사마 위강이라는 유능한 신하가 있었다. 그는 법을 누구에게나 엄격히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 번은 도공의 동생인 양간이 군법을 어겨 군대를 어지럽히자 그의 마부를 대신 잡아서 목을 베었다. 양간이 형에게 달려가 " 지금 사마 위강은 눈에 뵈는 것이 없습니다. 제 마부를 죽인 것은 곧 우리 황실을 욕보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일러바쳤다. 도공은 화가 나 사마 위강을 잡아오라고 하였다. 이때 곁에 있던 양설이라는 신하가 사마 위강을 변호하였다. " 위강은 충신으로 그런 일을 했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매우 강직하여 스스로 자결할 수도 있습니다. 화부터 내지 마시고 자초 지경을 알아보신 다음에 벌을 주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그를 변호하였다. 이에 도공은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어 더욱 그를 신임하게 되었고 그에게 진나라 군대의 통솔권 까지 맡겼다. 어느 해 정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송나라를 침략하고 송나라는 진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진나라의 도공은 즉시 주변 12개국에 사신을 보내 연합군을 편성하여 사마 위강의 지휘로 도성을 에워싸고 항복을 요구하여 마침내 정나라는 연합국과 불가침 조약을 맺게 되었다. 한편 초나라는 정나라가 북방과 화친을 맺자 이에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침공하였다. 초나라의 군대가 막강하였기에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화친을 맺었다. 이러한 정나라의 태도에 화가 난 12개국이 정나라를 공격했으나 이번에는 진나라의 주선으로 다시 화친을 맺자 정나라는 도공에게 감사의 뜻으로 값진 보물과 궁녀를 선물로 보내왔고 도공은 이것을 다시 위강에게 하사했다. 그러자 사마 위강은 " 편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생각하면 준비해야 할 것이고, 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라며 거절하였다.
위의 일화처럼 유비무환(有備無患)은 강직한 성품의 사마위 강에서 비롯된 고사성어이다. 평소에도 미리미리 준비를 갖춰두면, 나중에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