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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실실(虛虛實實)은 虛: 빌 허, 虛: 빌 허, 實: 열매 실, 實: 열매 실로 허상과 실상이 무언인지 헷갈린다는 고사성어로 빈 곳으로 보이는 것이 가득 차 있고, 가득 차 있는 것이 비어있는 것으로 상대방에게는 약하게 보이게 만든 후 허점을 찌르는 전략을 뜻할 때 사용된다.

 

 

허허실실(虛虛實實) 유래 일화 이야기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대패를 하고 만다. 그 뒤 조조는 쫓기는 신세가 되어 가는 곳마다 곳곳에 배치해둔 제갈량의 군사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서쪽으로 도망치다가 조자룡의 군사에게 당했고 다른 쪽으로 도망쳤으나 이번에는 장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화용도 방향으로 도망쳤지만 그곳에는 이미 관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관우는 이곳으로 오기 전 제갈량과 언쟁을 벌이고 왔다. 제갈량이 관우에게는 아무 임무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갈량은 관우가 의리 깊은 사람이어서 조조를 보아도 지난날 입은 은혜 때문에 그를 살려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쟁을 벌이던 중 둘은 서로 각서를 썼다. 관우는 조조를 만나서 만약 그를 살려 보낸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각서를 제갈량은 화용도로 가서 모닥불을 피우면 조조가 틀림없이 그곳으로 온다고 말하고 그곳으로 안 온다면 관우와 마찬가지고 목숨을 내놓겠다는 각서를 썼다. 관우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매복을 하려면 조용히 숨어 있어야 되는데 불을 피워 연기를 일으키라고 했기 때문이다. 관우는 제갈량의 말대로 불을 피워 올렸다. 이때 갈림길에 들어선 조조는 고민에 휩싸인다. 곳곳에 숨어있던 유비군에게 많이 당했기 때문이다. 순찰대로 다녀온 병사는 한쪽 길은 조용한데, 다른 한쪽 길에서는 연기가 난다고 했다. 조조는 제갈량이 조용한 곳에 군사를 숨겨두었다고 자신을 유인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연기가 나는 화용도 쪽으로 향했다. 제갈량의 허허실실 작전에 당했던 것이다.  조조는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관우는 마음이 흔들리고 결국 조조를 살려 보낸다. 관우는 돌아와 죽음을 청한다. 제갈량은 군법대로 처형하려고 했지만 유비가 막아서며 관우의 용서를 빈다. 마지못해 제갈량은 유비의 청을 받아들인다. 

 

 

위의 일화처럼 제갈량은 병법에 나와있는 허허실실(虛虛實實) 전략을 사용하여 조조를 잡는 것에는 성공한다. 이처럼 허허실실(虛虛實實)은 상대방에게 허술해 보이게 만들어 경계를 줄어들게 만든 후 허점을 찌르는 전략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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